내가 많은 영감을 주었던 영화인 박용하, 김민정 주연의 '작전'(2009). 아니 뭐 결국 이 영화를 보고 셋증권사로 찾아가서 주식계좌 만든거지만.ㅋㅋ 아무튼 작전의 초반부에는 상당히 흥미로운 장면이 등장하는데 바로 '오메가정보통신'이라는 종목의 작전 실패장면!

 

 

 

 주인공인 강현수는 선배의 IT업체에 투자를 했다가 전 재산을 탕진하고 선배는 해외로날라 버린다.

한강으로 뛰어갔으나 뛰어내리지 못하고 억울해서 남은 인생을 주식에 몰빵! 하여

데이트레이더가 된다. 강현수는 결국 개인트레이더로 성공하게 된다.

어느날 제발 추천주 하나만 달라는 친구의 연락을 받고 '오메가정보통신'이라는

 작전주를 친구에게 알려준다.

 

"오메가정보통신. 그거 백프로 작전주야." 

"지금사서 장끝나기전에 무조건 던져. 또 깡통차지말고"

 

너만 먹으라고 당부했건만 눈치없는 친구는 지인들에게 확실한 정보라며

장중에 '오메가정보통신'을 여기저기 소문을 낸다. 

 

"야! 확실한 정보 떴어! 오메가정보통신!"

소문은 입으로 순식간에 퍼지게 되고

 

 

(오메가정보통신의 주목을 받고 급등하는 장면)

 

 

 

'오메가정보통신' 순식간에 급등하게 된다.

갑작스러운 급등에 강현수는 허겁지겁 매도버튼을 누르고

 

 

 

 

 

 

1000만원을 멋지게 땡긴 후 ...승리의 담배 한 모금... 그리고 곧바로 이어지는 개미들의 폭풍매도!

 

 

 

 

 

 

저 많은 손들이 모두 매도버튼을ㅋㅋㅋ 실제로도 급락하는 종목은 저렇겠지.

개미들이 매도를 시작하자 주가는 폭락하고...

 

 

 

 

 

"이런 X발!"

화들짝 놀란 우리 세력형니뮤들...

 

 

 

"목표가 100원 남기겨놓고 당했어..."

그렇게 오메가정보통신의 작전은 실패로!

 

여기서 '오메가정보통신'의 작전이 실패한 이유는 무엇일까? 오히려 사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세력들은 가만있어도 주가가 상승니깐 좋은거 아닐까?

 

"OK 거기까지."

 

 

 

 

 

 

 

 

극중 강현수는 'BPS가 낮은 데 거래랑이 막 늘어났다는데' 관심을 가졌다고 설명한다. 부실한 기업에서 대량 매집이 일어났다고 보면된다. 실제로도 작전은 시장에서 관심받지 않은 종목들에서 자주 발생하니 '오메가정보통신'이 딱 제격이였던 셈이다. 작전세력은 3개월 전부터 매집을 했고 목표가를 코앞에 두고 있던중에 강현수로 인해서 개미들의 관심을 받게된다.

 

 세력들에 계획은 한 순간에 시동만 한 번 걸어주면 알아서 개미들이 불나방처럼 달려들테고 달려드는 개미들에게 물량을 모두 던지고 나면 이제 주인없는 주식은 불안심리로 폭락! 손이 느린 개미들은 세력물량을 다 받아먹고 파랗게 질리는 시나리오 였을 것이다.

 

하지만 소문이 퍼지면서 개미들이 갑자기 주가를 견인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개미들은 방향성이 없다. 개미들은 절대 단합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아니, 그냥 개미는 단합하는 일이 없다고 보는편이...

그렇게 더 오를 것같아서 사는 개미, 초단타개미, 틱띠기개미, 물려서 장투를 결심한 개미, 팔았다 샀다 스켈핑 개미...이 개미 저 개미들이 한데 어우려저 호가창은 전쟁터가 되었을 것이고 재료없이 급등한 급등주는 개미들이 불안심리로 인해 폭락했을 것이다.

 

정리하자면 아직은 평화로웠던 작전주에 수 많은 개미들이 갑자기 등장하여 세력보다 큰 흐름을 만들면서 극중 세력이 대처할 틈도 없이 폭락해버렸다고 보면된다.

 

내가 저기 참가했으면 대처도 못하고 물려버리고, 반면에 이런거 좋아하시는 고수님들은 강현수 처럼 한 탕 먹고 다음 종목 물색하고 계셨겠지...아마 실제였으면 세력들은 수급 꼬이자마자 그 가격에 만족하고 나가버리고 물려버린 개미들만 남아서 네이버토론방에서 잔치를 벌이고 있을 듯하다.

 

 

 

'오메가정보통신'의 작전 실패이유를 해석해보았다.

작전이란 것은 작전마다 모두 규모가 다르고. 파악, 대처도 매우 어렵게 떄문에  

나같은 사람이 이거 작전주구나하고 달려들면 순식간에 설거지만 해줄수도...

아예 급등주는 쳐보지를 말자!

  그리고 오메가정보통신 주주토론방이 왜 실제로 있는지는 의문이다.